[일간스포츠] 캐릭터플랜 양지혜 대표 “재미씨 매력, 애니로 보여주고 싶다” 2009.03.25


"재미씨는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써도 될 만큼 만들었다."

양지혜 캐릭터플랜 대표(43)는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자신이 만들어낸 IS(일간스포츠)의 캐릭터 재미씨가 지면과 WBC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앞으로 캐릭터로서 재미씨의 확장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양 대표는 캐릭터·애니메이션 업계에 20년 동안 종사한 베테랑이다. 바른손의 캐릭터 팀장으로 재직하다가 14년 전 캐릭터플랜을 세우고 애니메이션 '망치'(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대상 대상), '아이들이 사는 성'(2006년 프랑스 앙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교육부문 대상), '빠삐에 친구들'(2008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대상 대상) 등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 지금은 업계를 선도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양 대표는 처음부터 '글로벌'과 '어린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고집했다. 그는 "1995년 당시 곧 동영상 시대가 오고, 컴퓨터로 세상이 좁아질 거라고 예상했다.

전세계 어린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창의적이면서도 글로벌한 콘텐트를 내놓아야 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지난해 선보인 애니메이션 '빠삐에 친구들'을 한국·프랑스 합작으로 만든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밝혔다.

특히 '빠삐에 친구들'은 콘텐트의 확장 사례로 성공적인 길을 가고 있다. 최근 파주 헤이리에 '빠삐에 친구들 테마파크'가 문을 열었고, '빠삐에 친구들'이 어린이 연극(5월 2일~5일 구로아트센터, 5월 12일부터 한 달 동안 대학로 학전소극장 블루)으로 무대에 오른다.




양 대표는 "매체들이 공들여 만든 애니메이션을 너무 싼 가격으로 가져가려고만 한다. 환경이 이렇다면 어떻게 인재들이 이 업계로 들어오려고 하겠느냐"면서 "IPTV 등으로 매체가 확대되지만 콘텐트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우리 시장은 외국 콘텐트에 유린 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미씨의 장점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재미씨의 활용 폭을 고려해 제작했다"면서 "재미씨를 주인공으로 10~15초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만 하다. 탈인형이나 게임으로 확장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사진=이영목 기자 [ym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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